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5일 각 사업부문 본부장 및 임직원들에 대해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번 직원 인사는 지난 10월 임원 조기 인사에 이은 2015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체제 정비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임원 31% 줄이는 조기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과장급 이상 일반 직원들의 급여체계를 연봉제로 전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조직문화가 젊고 역동적으로 탈바꿈해야한다는 판단 아래 우수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회사 핵심인력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리와 과장으로의 승진률을 각각 20%씩 상향 조정하고, 특진비율도 지난해 8%에서 10%이상으로 높였다.
또한 특진 연한을 -2년으로 확대해 승진 대상자가 되기 위한 의무연한을 2년 덜 채우더라도 성과가 있을 경우 승진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없었던 생산직 특진을 신설해 이번 인사에서 생산직 27명이 최초로 특진했다. 생산직 중 유일하게 부서장을 맡고 있는 박종운 기감(차장급)은 기정(부장급)으로 3년 일찍 특진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기존의 본부장 체제가 단기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각 사업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본부장 직함을 '대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각 사업본부의 기존 부문장이 부본부장으로서 전결권을 대폭 이양 받아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각 사업본부 대표는 조직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된다. 미래사업 추진·원가경쟁력강화·조직문화 개선 등 해당 본부의 핵심역량 강화에 더 집중할 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최길선 회장 및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모를 통한 2015년 체제정비를 마무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이번 인사에 대해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