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제품 수입량…지난해 比 36%↑
中 철강제품 수입량…지난해 比 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철강산업 활성화 위한 대책 마련 시급”
▲ ©철강협회 제공

올해 들어 철강제품 수입량이 전년보다 17.5% 증가했으며, 특히 전체 수입량 중 중국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 36% 급증해 국내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8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11월 철강재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철강재 수입량은 2089만3000톤 전년대비 17.5% 증가 증가했으며, 이중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1228만3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나 늘었다.

이는 최근까지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08년 1431만톤에 육박한 수준이어서 올 연말까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반면 일본산은 674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누계 수입량은 289만30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늘었다.

11월 한 달치만 보면 철강재 수입량은 186만60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이중 중국산은 작년보다 22.8% 증가해 수입 비중이 59.4%에 달했고 일본산은 작년보다 15.2% 줄어 비중이 30.0%였다.

철강재의 수입단가도 계속 하락해 국내 철강업계를 압박했다. 대표적 수입품목인 보통강 열연강판의 지난달 평균 수입단가는 546달러(57만30000원)로 작년보다 6.3% 떨어지며 3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11월은 계절적 비수기여서 전달보다 수입량이 줄었지만, 작년보다는 늘었다”면서 “철강재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 2013년 10월부터 1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가업계가 내수시장과 해외 덤핑 관련한 것들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국내 철강산업 활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