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지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154개로 전년보다 5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8일 코엑스에서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일류상품 신규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시장규모는 5천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5년 이내에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품목도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지정된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되면 ‘해외전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세계일류 한국상품전 개최’, ‘국내외 홍보 직접 지원’, ‘기술 개발·금융·인력 지원’‘, 보증한도 우대’ 등 다양한 직·간접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선 41개사 33개 품목이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5위권에 든 ‘현재일류상품’으로 신규 선정됐고 5년내에 5위권에 들 가능성이 큰 ‘차세대일류상품’으로는 27개사 26개 품목이 신규로 선정됐다.
이날 신규 선정된 세계일류상품 중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전자 정보기술(IT)부품 분야가 14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기·의료용품 10개, 정밀화학·의약품 6개, 섬유·석유화학 5개 등이었다. 기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던 품목 중 37개 품목은 재심사 결과 요건에 미달해 제외됐다.
이에 따라 세계일류상품 수는 작년 639개에서 661개로 22개 늘었고 생산기업 수는 727개사에서 751개사로 24개사 증가했다.
이중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149개에서 154개로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일류상품 중 중소중견기업 제품은 321개로 67.4%였으며 이중 세계1위 품목은 88개로 57.1%였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고 미래의 수출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코트라가 해외마케팅을 전담 지원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의 수출액은 작년 기준 2276억 달러로 국가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