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홍준표 구단주, "프로는 결과, 팀 해체 포함 대책 강구"
경남FC 홍준표 구단주, "프로는 결과, 팀 해체 포함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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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길 해설위원, "상위 리그로 승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지 이를 거부하면 승강제의 근간 자체를 흔드는 것"
▲ 홍준표 지사/ 사진: ⓒ뉴시스

 홍준표 경남도지사 및 경남FC 구단주가 팀 해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준표 구단주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FC 지도부의 무능이 2부리그 전락을 초래했다. 특별감사를 시시하고 팀해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인불용 용인불의라고 한 고사대로 지난 2년간 새로 선임된 경남FC 지도부를 믿고 어려운 도살림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경남FC는 그 기대에 반하게 2부리그로 전락을 했습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프로는 결과로 말하고 과정은 따지지 않아야 합니다. 경남FC지도부의 무능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것입니다. 특별감사를 실시해서 문제점을 살피고 그에 따라 팀해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 하겠습니다"며 해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지난 6일 경남FC는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광주FC와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2-4로 패해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경남은 한해 경남FC에 130억원의 도 예산을 지원해왔다. 홍 지사는 승강 플레이오프 전인 2일 "지난 2년간 경남FC 구단주를 하면서 주말마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시민구단의 한계를 절감했고,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2부 리그로 강등되면 메인 스폰서도 없어져 더는 구단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비친 바 있다.

이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당황한 상태다. 이흥실 코치는 "나도 오늘 오전에 보도를 통해서 이 소식을 처음 들어서 당황스럽다. 어떻게든 해체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부 리그로 강등됐다고 해서 팀을 해체하면 승강제가 어떻게 유지되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리그로 승격된 광주FC 몇 년 동안 많은 어려움 끝에 돌아온 사례다.

한편 홍준표 구단주는 "경남FC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합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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