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긍정적' 상향조정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긍정적' 상향조정
  • 김준성
  • 승인 2006.04.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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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여건 호조 등 전망해
이르면 내년께 한국의 신용등급이 올라갈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가 25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지난 2002년 3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A3'로 두 단계 상향조정한 이후 등급을 변경하지 않은 채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전망만 수정해 왔다. 무디스는 전망 상향의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안보위험 완화, 양호한 재정 건전성, 거시경제여건 호조 등을 들었다. 특히 한미 FTA가 한국 경제 전반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고 한미 동맹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무디스는 실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거시경제 성과의 지속적 개선과 6자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추가적 성과 달성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고, 피치(Fitch)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일본 양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R&I(Rating and Investment)에서는 지난 11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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