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공모 개시…‘삼성SDS 열풍’ 이을까
제일모직 공모 개시…‘삼성SDS 열풍’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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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와 얽혀 뜨거운 관심…목표 주가 10만원까지
▲ 10일 삼성그룹에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이 18일 상장을 앞두고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개시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오는 18일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10일 제일모직 상장업무를 맡은 대표·공동주관사와 인수사 등 6개 증권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영업점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기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순환출자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해있고 사주 지분과 보유자산도 많은 만큼 이번 공모도 성황리에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어 제일모직이 지난달 삼성SDS 일반공모 당시의 경쟁률(134대1)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가 제시하고 있는 목표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해 현재 10만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1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키움증권 9만1천원, LIG 투자증권·KTB투자증권 7만원의 순이다.

한편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통한 공모 주식은 2874만9950주(액면가 100원)이고 지난 5일 확정된 공모가는 5만3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5237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기관,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수량을 제외한 일반투자자 물량은 20%에 해당하는 574만9990주다.

이 중 대우증권이 37.9%(217만9천주), 우리투자증권 30.7%(176만2천주), 삼성증권24.2%(139만1천주), 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이 각 2.4%(13만9천주)에 대해 청약을 받는다. 청약한도는 대우증권이 10만5천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8만5천주, 삼성증권 6만주, 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 1만3천주, 하나대투증권 1만2천주 순이다. 증권사에 따라선 고객등급에 따라 청약한도의 30~200%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주관사 관계자에 따르면 제일모직 공모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의 움직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감한 뒤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천억원(1억3500만주)에 달한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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