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개선자문위에 교사 7명 포함
교육부, 수능개선자문위에 교사 7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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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산업계·과학계 교수 5명 중복 참여…학교 현장 반영될까?
▲ 교육부가 '수능개선 자문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자문위원 21명 중 7명이 현직교사로 정해졌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매년 되풀이되는 출제오류로 평가원과 교육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수능 개선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명단이 발표됐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이 명단에 따르면 자문위원 21명 중 현직교사는 7명(33%)이다.

앞서 지난 3일 출범한 수능 개선위원회 구성원 7명 중 6명이 교수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학교현장 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비난 여론이 속출했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자문위 구성에 현직교사를 비교적 많이 포함 시킨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수능 개선위가 전문가적 시각에서 수능 출제 등과 관련한 현상과 원인을 진단하고 방법을 찾는다면, 자문위는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결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검토·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개선 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수능 출제 오류 및 난이도 안정화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문위원회는 이준순 서울시 학생교육원장을 위원장으로 교육계, 학부모, 시민단체, 법조계, 언론계 등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학계·산업계·과학계 전문가로 대학교수가 5명 포진하면서 비판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해 10일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수능개선위원 7명 중 6명이 교수라 교육계나 언론에서는 개선위가 학계‧대학 중심으로 꾸려졌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문위에 현장 교사가 7명 포함된 것은 다행이지만, 산업계‧과학계 전문가로 대학교수가 중복 참여 하면서 여전히 근본적 틀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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