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이 지난 9일 회사에서 보직해임 조치를 받았지만,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등기이사와 한진관광 대표 등 3개 계열사 대표직 사퇴 여부는 내년 3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각) 0시 50분쯤 미국 뉴욕 J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갔다.
항공기는 승무원 복장을 한 사무장을 내려놓은 뒤 다시 출발했는데, 이는 조현아의 지시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단은 퍼스트클래스(일등석)에 탑승했던 조현아 부사장이 자신에게 견과류 식품을 직원이 봉지째 건네자 크게 화를 내며 “무슨 이런 서비스를 하느냐”면서 매뉴얼을 갖고 오라고 했고 사무장이 매뉴얼이 담긴 태플릿PC를 가져왔지만 암호를 풀지 못하자 “당장 비행기에서 내려”라고 사적으로 명령했고 결국 항공기는 ‘램프리턴’해 사무장을 내려놓은 뒤 이륙했다.
이 같은 논란에 여론의 비난이 들끓자 조 부사장은 사건이 일어난 지 사흘 만인 지난 9일 보직에서 사퇴했지만,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지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꼼수 사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표내면 뭐하겠나 좀 있다 복직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