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고교생, 신은미 콘서트서 ‘로켓캔디’ 투척
일베 고교생, 신은미 콘서트서 ‘로켓캔디’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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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TV프로그램 보고 범행 계획해…영장 신청 예정”
▲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문화 콘서트 현장에서 '로켓 캔디'를 투척한 10대 고교생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이다.ⓒ뉴시스

경찰이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문화 콘서트 현장에서 이른바 ‘로켓 캔디’를 투척한 고등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11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신은미·황선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인화성 물질이 든 냄비를 연단 쪽으로 던져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익산 모 고교 화공과 3학년 학생 오모(18)군에 대해 ‘폭발성물건파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군은 10일 오후8시20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성당에 모여 있던 관객 2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원광대 이모(60)교수와 민원연대 상근자 곽모(37)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73)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오군은 TV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이같은 범행을 계획했으며, 약 5개월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료를 구입해 ‘로켓 캔디’를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은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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