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80~90%, 北 돌아가길 바란다” 허위사실 퍼뜨려

탈북자단체들이 최근 종북 논란에 휩싸인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와 황선(40‧여)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했다.
11일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미씨와 황선씨는 토크 콘서트에서 탈북자의 80~90%가 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그들은 탈북민들의 사회적 평판을 떨어뜨리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탈북단체들은 신씨와 황씨에 대응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신씨와 황씨는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에서 먹었던 대동강맥주와 평양 김치의 맛, 사슴고기인줄 알고 먹었던 개고기 이야기 등 방북 당시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북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 “북한 주민들은 새로운 지도자에게서 희망을 보고 있으며, 김정은의 밑에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언급해 종북 논란을 빚었다.
이에 탈북단체들은 북한의 실상을 왜곡하지 말라며 신씨와 황씨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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