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추가’ 발견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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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여부·몸통 토막시신과 대조 확인
▲ 경경기 수원천에서 토막 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 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뉴시스

경기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몸통 토막 시신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살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 4개가 발견됐다.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전 11시24분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 매세교와 세천교 사이 나무에서 인체로 보이는 살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 4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거된 비닐봉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인체가 맞는지, 토막시신과 동일 인물인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 등산객 임모(46)씨가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진 채 높여 있던 주요 장기가 없는 몸통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8일 수사본부는 토막시신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국과수의 정밀 부검을 의뢰했다.

10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국과수는 시신 근육조직과 골편에서 DNA를 검출하는데 성공했고, 피해자가 사춘기가 지난 여성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 시신에서 생활반응(살아 있을 때의 흔적. 피멍 등)이 없었기 때문에 시신 훼손은 숨지고 나서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또 양쪽 가슴에 일부 손상 흔적이 있음을 확인했고, 시신에 남아 있던 신장조직에서 독극물 등이 검출되지 않아 독살 가능성은 배제했다.

국과수가 낸 감정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의 정확한 연령과 사망 원인, 사망시각 등은 알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30대 미만 미귀가·가출·실종 여성의 DNA를 확보해 시신 DNA와 대조작업을 벌여 신원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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