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과 흡수 합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직 통합과 효율성을 높이게 위한
슬림화 작업에 착수했다.
1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유니온스틸과 합병을 통한 효율성, 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4개 본부(열연사업본부, 냉연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구매본부)와 5개 공장(포항제강소, 인천제강소, 당진공장, 신평공장, 부산공장), 1개 연구소 체제로 재편된다.
동국제강의 영업원료본부가 유니온스틸의 사업조직을 흡수하면서 직무별로 열연사업본부, 냉연사업본부, 구매본부 등 3개 조직을 쪼개졌다. 또 장 신임 부회장이 맡아오던 전략경영실을 없애고 기획·인사, 재무 등 관련 기능을 통합한 경영지원본부가 신설됐다. 또 양사의 연구 부문을 통합하고 설비 검토까지 맡겨 중앙기술연구소가 새롭게 출범한다. 공장은 사업 부문별로 동국제강의 4개 공장은 열련본부 산하에, 유니온스틸의 부산공장은 냉연사업본부에 각각 배치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조직 슬림화, 기존 강점 승계, 기능별 전문화 등 3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된 조직 개편”이라며 “조직의 효율성과 합병 시너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또 부회장 1명을 포함, 상무 4명, 이사 3명 등 총 8명을 승진시키고, 동국제강 남윤영 사장을 열연사업 본부장으로, 이용수 부사장을 냉연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17명의 임원에 대한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장 신임 부회장은 육군사관학교 41기 출신으로 1996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 동국제강에 과장으로 입사한 뒤 미국지사, 포항제강소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2010년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 겸 유니온스틸 사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경영전략을 짜고 유니온스틸 등 주력 철강 계열사의 경영을 이끌어왔다.
한편 동국제강은 내년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 새로운 통합법인으로 재출발한다. 통합된 동국제강은 후판, 철근, 형강,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연산 101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