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피의자 거처 혈흔, 피해여성 것으로 확인
‘토막살인’ 피의자 거처 혈흔, 피해여성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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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동행 여성 또 다른 타겟이었나?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의 거처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뉴시스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박모(50대 중반‧중국국적‧가명)씨의 신분이 피의자로 전환됐다. 피의자의 거처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박씨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를 분석한 결과 피해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여성을 박씨와 동거하던 김모(40대 후반‧조선족 추정)씨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11일 박씨는 검거 당시 해당 모텔에 또 다른 여성과 투숙을 하러 들어가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체포됐다.

토막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이 동거녀로 추정된다는 점에 미뤄볼 때, 함께 있던 여성도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공범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박씨가 현재 범행사실을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수사가 더뎌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어제 체포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밤샘조사 과정에서도 진술을 횡설수설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했다.

다만 박씨는 자신이 죽국 국적을 가진 동포라는 사실은 인정한 상태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시신 유기장소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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