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성매매피해 상담소·지원시설 ‘유명무실’
경기도내 성매매피해 상담소·지원시설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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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홍석우 의원 “성매매 피해자들 돕는 실질적인 정책 필요”
▲ 경기도의회 홍석우 의원은 경기도 내 성매매 피해상담소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석우 의원 페이스북

성매매 피해자의 자활과 상담을 위한 도내 시설들에 대해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의회 홍석우 의원(새누리당·동두천1)에 따르면 경기도 내 성매매 피해상담소는 수원, 성남, 평택, 의정부, 파주에 각 1곳씩 운영되고 있다.

성매매 피해자 상담소는 피해자에 대한 현장상담과 법률·의료지원, 관련 시설 연계 등을 지원하는 시설로, 소장을 포함해 5명의 상담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도내 피해자 상담소에 지원된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모두 6억8500만 원이다.

그러나 예산 지원에 비해 성매매 피해자 지원 실적은 많이 저조하다.

올해 지난 9월까지 도내 5곳의 상담소에서 상담한 인원은 368명에 불과해 1개 상담소에서 한 달 동안 상담인원이 9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담 건수도 2843건에 불과해 상담원 1명의 하루 상담 건수가 1건도 안 됐다.

도내에 성매매 피해자에게 숙식, 취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지원시설은 3곳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피해자 32명이 이용했다.

홍 의원은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성매매는 음성적으로 확산하는데 성매매 예방과 피해자 지원 사업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성매매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은 전반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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