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위기 대응에 참여할 대한민국 해외 긴급구호대 1진이 오늘(13일) 출국한다.
13일 외교부는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0명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영국정부가 제공하는 1주일간의 사전 교육훈련을 받기 위해 13일 런던으로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구호대는 감염 내과 전문의 등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되며 민간과 군에서 각각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15~19일 영국 사전 교육훈련에 참가하고 21일 시에라리온에 입국, 22~28일 현지 적영훈련 등을 거친 뒤 29일부터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1월24일까지 4주 동안 의료활동을 벌인 뒤 26일께 귀국한다. 귀국 직후에는 국내 안전시설에서 3주간 자발적 격리 기간을 거친다.
우리 구호대의 현지 정착을 돕고 시에라리온·영국 정부 및 유엔 등과의 협의를 담당할 정부 지원대는 오는 16일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된다.
지원대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되며 현지 유엔 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의료대원의 에볼라 감염 시 후송과 치료, 영국 측의 포괄적 지원을 등을 골자로 하는 한-영 양해각서를 영국정부와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우리 의료대원들이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영국민과 동등한 조건하에 유럽연합 민간·군항공기 등 후송수단을 활용해 유럽으로 이동한 뒤 에볼라 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구호대 2진은 내년 1월10일, 3진은 2월7일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