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 당시 김형욱 사건 어떻게 되었는지 명심하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과 관련, 최모 경위 자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14일 박근혜 대통령과 검찰을 거세게 비난했다.
김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이 청와대 정식 문건을 ‘찌라시’라고 규정하니까, 검찰은 당연히 거기에 맞춰 문건유출에만 혈안이 되다 보니 결국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즉, 최 경위의 자살은 청와대의 ‘가이드 라인’에 따른 검찰의 강압 수사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어 “이 정권은 과거 박정희 정권 당시 김형욱 사건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박정희가 어떻게 됐는지 명심하라”고 썼다.
김형욱은 박정희 정부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거쳤지만 유신 후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도미, 김대중 납치사건 등 박정희 정권의 비리를 연일 폭로하고 회고록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후 1979년 10월 7일경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됐는데 이와 관련, 박정희 정부가 관여됐다는 무성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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