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내부 “관리·감독 강화 위한 결정”
‘정윤회 동향 문건’ 유출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이 청사 소속 건물로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이상원 경찰청 차장은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감담회에서 “외부에 있는 분실을 청사 안으로 들여서 지방청장의 지휘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면서 “업무 내용은 그대로 하되, 장소만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정보분실을 청사 밖에 둔 것은 출입처와의 근접성 때문”이라며 “이번 문제(청 문건 유출)가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아 발생했다는 측면이 있어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기관서의 건물로 (정보분실을)옮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은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부지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희 건물에, 정보2분실은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 사무실이 있다.
이 차장은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 정보분실 근무자 교체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끝나고 나면 원인 분석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어디에 원인이 있느냐에 따라 조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단 원인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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