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현지 언론이 강정호(27)의 포스팅과 연봉에 대해 언급했다.
뉴욕포스트는 15일(한국시간) “또 한 명의 유격수인 강정호가 시장에 나온다. 메츠가 관심을 갖고 있다. 포스팅 금액은 500~1000만 달러, 연봉은 4년 2400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 “강정호 측이 포스팅 금액으로 500~1500만 달러, 연봉 3년간 2400만 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강정호의 영입 유력 후보로는 뉴욕 메츠가 꼽히고 있다. 뉴욕 메츠는 지난 2011년 호세 레이예스(31)가 팀을 떠난 후 유격수 포지션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포스팅 참여는 완전히 결정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뉴욕 메츠는 내부에서 강정호의 유격수 보직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올 시즌 뉴욕 메츠는 루벤 테하다(25), 윌머 플로레스(23)가 유격수 자리를 메웠다. 테하다는 119경기 타율 0.237 5홈런 34타점, 플로레스는 78경기 타율 0.251 6홈런 29타점으로 웬만한 선수 한 명이 낼 성적을 두 선수가 냈다.
미국 현지에서는 올 시즌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OPS 1.198을 기록한 강정호의 공격력에 주목하면서도 뉴욕포스트는 “KBO는 올해 타고투저 시즌이었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츠는 플로레스를 2015년 주전 유격수로 생각중이다. 그 뒤를 테하다가 받치는 형식이다. 하지만 플로레스-테하다 듀오가 팀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이것이 강정호를 생각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FA 시장에 스티븐 드류, 제드 라우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이 남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유격수 시장은 약한 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