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400여명 동반자와 우리당 입당
김혁규, 400여명 동반자와 우리당 입당
  • 김상미
  • 승인 2004.01.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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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는 8일 400여명의 동반 입당자와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구도를 타파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여는데 초석이 되겠다"며 "저희 일행은 입당을 통해 당의 화합과 발전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당식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성공하고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선 우리당이 4월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이 돼야하고, 현재 의석이 없는 영남에서 의석을 많이 차지해야 한다"며 "내가 지역구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 "내가 지역구에 출마하면 지역구에 매달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선 후보자들을 많이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해 전국구를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입당식에 앞서 김 전 지사는 이재정 총무위원장과 김한길 전략기획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당사 곳곳을 돌며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국회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재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있어 김원기 상임의장과 의원들은 뒤늦게 도착했다. 김 의장은 김 전 지사와의 환담에서 "김 전지사 일행의 입당은 창당이후 제일 힘이 솟아오르는 날인 것 같다"며 "정치개혁과 지역구도 타파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어려운 창당을 했는데 국민에게 체감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 뒤 "김 전 지사 일행이 대거 우리당에 참여함으로써 고른 지지를 받고 출발하게 됐다"고 김 전 지사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이날 김 전 지사와 입당에 합류한 인사로는 김병로 진해시장, 서울특별시의회 이용부 전 의장, 진진형 관악구청장, 이규명 진해시 의장, 정동배 통영시 의장, 장익근 밀양시의회 의장, 이창웅 합천 의장, 서울시 김명수 전 의원, 정영해 경남도의원, 정구용 전 하동군수, 강석정 전 합천군수, 정주환 전 거창군수 등이다. 한편,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우리당에 입당한 김 전 지사는 현재 노무현 대통령 경제특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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