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요 일간지 1면 사과문 개제 “실망감 안겨 드렸다”

대한항공은 최근 ‘땅콩 회항’ 논란에 대해 주요 일간지 1면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16일 대한항공은 주요 일간지 1면에 그 어떤 사죄의 말씀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국민 여러분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며 “지금까지 커다란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나무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환골탈태의 노력을 다해 새로운 대한항공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항공 측은 쏟아지는 언론 보도 중 뉴욕 한인 방송 TKC의 보도에도 적극 반박했다.
앞서 뉴욕 한인 방송 TKC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건 당시 만취 상태로 비행기 탑승권 발권 데스크에서 이미 대한항공 직원들과 말싸움을 벌였으며 일등석에 탑승한뒤 ‘IOC 위원들을 다 죽여야 돼’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당시 차량 정체로 뉴욕 공항에 늦게 도착해, 탑승권을 받은 직후 곧바로 탑승구로 이동해 직원들과 말다툼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기내에서 IOC위원들을 언급하며 큰 소리를 쳤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측은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며, 불가피할 경우에는 법적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는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는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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