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정현석, 어떻게든 함께 하려했다”
김성근 감독, “정현석, 어떻게든 함께 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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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한화 유니폼 벗지 않는다
▲ 김성근 감독/ 사진: ⓒ뉴시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위암투병 중인 정현석을 위로했다.

정현석은 지난 8일 위암 초기 진단을 받고 12일 위의 1/3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 상태는 양호하지만 회복에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15일 FA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정현석을 지목한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재지명 여부를 물은 것이다.

이런 전례와 규약이 없었던 KBO는 고민에 빠졌었지만, 결국 한화와 삼성은 야규 규약 84조 ‘선수계약의 양도’에 따라 정현석을 5억 5000만원에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김성근 감독은 “삼성이 원치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든 다시 살리려고 했다. 다만 규약상 문제가 없는 사안에 대해 KBO가 너무 오락가락하게 되면 권위가 흔들리게 된다. 그 부분을 분명히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난 언제나 한계와 불가능은 없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의지가 강하고 성실한 아이인 만큼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힘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7일 한화 김충범 대표이사와 노재덕 단장은 정현석이 입원해 회복 중인 병원을 찾았다. 노 단장은 “시간을 길게 끌어서 좋을 게 없었다. 현석이가 안정을 취해야 하는 만큼 재영입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면서 “하루빨리 현석이가 회복해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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