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반기문, "미-쿠바 관계 정상화 의미 깊은 진전"
유엔 반기문, "미-쿠바 관계 정상화 의미 깊은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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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23년의 노력 결실 의미도 있어
▲ 1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쿠바의 반세기만에 이룬 관계 정상화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출처=유엔공식누리집

국제연합(UN)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17일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를 두고 “매우 의미 깊은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반 사무총장은 유엔본부에서 가진 연말 기자회견에서 “나는 양국 관계의 정상화라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앞으로 이번 계기를 발판으로 양국민 간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는 지난 23년 동안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상업·금융 제재 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왔었다. 17일 백악관 성명은 이런 통상금지 조치의 변화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제제 조치 해제를 논의할 뜻이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인디아 블룸스’가 18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은 전화 통화로 수십년 동안 이어진 양국의 적대 관계를 종식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개에 걸친 양국 간의 비밀 협상의 결과 미국은 쿠바와 전면적 외교 관계를 재수립하고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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