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한국민속예술축제 유치 반납하나
평택시, 한국민속예술축제 유치 반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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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논의 미이행…의회 예산 전액 삭감 ‘원인’
▲ 용인시의회가 내년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바람에 평택시가 전국 최대 규모 한국민속예술축제 유치를 반납할 위기에 처했다.ⓒ뉴시스

경기 평택시가 올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경쟁을 벌여 유치한 전국 최대 규모 한국민속예술축제를 반납할 위기에 처했다. 시의회가 내년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18일 시의회가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관련 사업비 3억원을 전액 삭감한 1조91억원의 내년도 시 예산안을 통과 시켰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사전에 의회와 충분한 사전논의가 없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시 담당부서는 지난 2일 자치행정위원회와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타 시도와 축제유치 경쟁을 하는 바람에 의회와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부탁했지만 거절됐다.

이에따라 평택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유치하고 받은 사업비 11억7300만원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내년 10월 1∼4일 평택시 현덕면 한국소리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시비 3억원과 국도비 11억7300만원을 포함 총 예산은 14억7300만원이다.

한편, 1958년 시작된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 시·도별로 민속놀이, 가면극, 농악, 민속춤, 민요 등 39개 공연팀에 30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 최대 민속축제다. 2005년 포천시 개최 이후 경기도에서는 10년만에 평택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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