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한 가운데 보수단체 연합은 연신 환영의 뜻을 보였다.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부근에서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고엽제 전우회,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400여명은 잇따라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해산을 강력 촉구했다.
먼저 보수단체 가운데 탈북자단체연합은 “12월 19일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길이 남을 역사적인 날이 됐다”며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할 소식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탈북자단체연합은 “헌법재판소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구할 용단을 내린 것”이라며 “통진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면서도 위기에 몰리면 다시 또 자유민주주의의 다양성과 관용이라는 우산 아래로 숨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진당 당원 명단을 공개하고 종북주의자들을 뿌리 뽑을 것을 요구했다.
자유청년연합은 “호국 선열들이 피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김일성이 주장하는 ‘진보적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이 나라를 사회(공산)주의 국가로 만들려는 반정부세력, 통진당을 즉각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청년연합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애국가와 태극기를 부정하며 각종 북한의 테러, 살육행위를 두둔하고 선동하는 단체를 인정하고 비호해서는 안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활빈단은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당명만 바꿔 다시 창당하려는 당 지휘부에 일체 현혹되지 말라”고 강조했다.
다수의 보수단체들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내려진 후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는 등 기뻐하며 해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