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서로 바라는 대로 트레이드 합의

맷 켐프(30)가 결국 LA 다저스를 떠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맷 켐프가 포함된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다저스는 켐프와 포수 팀 페데로위츠, 샌디에이고는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유망주 투수 조 윌랜드, 잭 에플린을 주고받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하지만 19일 다저스는 캠프에 관한 의학 정보가 새어나간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또 샌디에이고가 켐프의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엉덩이 양쪽에 관절염이 발견돼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거절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다저스가 바라는 대로 트레이드가 됐다. 켐프의 잔여연봉 1억 700만 달러 가운데 3,200만 달러를 다저스가 보조하는 조건은 달라지지 않았다.
켐프는 2006년 다저스에서 데뷔했고 2011년 MVP 투표에서 라이언 브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2년부터 양쪽 어깨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향세를 탔다. 올 시즌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25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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