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의 최고 응찰액이 500만 2015달러로 알려졌다.
넥센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포스팅 최종 입찰액을 전달받았다. 넥센은 주말을 넘겨 포스팅 결과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지만, 강정호에 대한 여론의 관심으로 바로 수용하기로 했다.
500만 달러는 앞서 포스팅에 나섰던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보다도 훨씬 많은 액수다. 또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역대 포스팅 금액 10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역대 포스팅 금액 순위에는 1위 다르빗슈 유(2011년 5170만 3411달러), 2위 마쓰자카 다이스케(2006년 5111만 1111달러 11센트), 3위 이가와 게이(2006년 2600만 194달러), 4위 류현진(2012년 2573만 7737달러 33센트), 5위 다나카 마사히로(2013년 2000만 달러) 등 5명 모두 투수다.
이어 6위 이와쿠마 히사시(2010년 1600만 달러), 7위 스즈키 이치로(2000년 1312만 5000달러)에 올라있고 강정호는 이와무라 아키노리(2006년 450만 달러), 아오키 노리치카(2011년 250만 달러)를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야수로는 이치로와 니시오카에 이어서 역대 3위, 내야수로는 니시오카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한다. 니시오카는 532만 9000달러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역대 아시아 내야수 최고액으로 입찰된 후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2년 만에 방출됐다.
한편 강정호가 어떤 구단과 협상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아시아 내야수들의 제약을 없앨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