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의 데이터 분석에 몸도 마음도 급해졌다.
지난주 2015시즌 한국 프로야구 일정이 발표됐다. 이에 김 감독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한화는 내년 3월 28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전을 갖는다. 김 감독은 “개막까지 100일도 안 남았다니 마음이 급해진다. 내년 1월15일 스프링캠프 출발부터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KT 위즈가 1군으로 입성하는 내년부터는 페넌트레이스가 올 시즌보다 16경기 늘어난 144경기다. 김 감독은 “부상과 선수층이 관건이다”라며 “언제 부상이 올지 모르는 만큼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144경기라면 선발투수 한 명이 35경기 정도 책임져야 한다. 5경기 정도를 더 던져줘야 한다”며 “외국인 투수 2명이 36~37경기를 소화하면서 나머지 3자리를 어떻게 돌리느냐가 중요하다. 배영수가 있어 활용하기 좋아졌다. 또 송은범과 이태양이 자기 역할을 얼마나 해주느냐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화는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 배영수-송은범-이태양의 5선발 체제를 구축하려는 중이다. 이번 FA를 통해 투수진을 크게 보강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는 생각으로 이들을 대신할 선발투수들도 준비해둬야 한다.
김 감독은 “역시 4월 싸움이 제일 중요하다. 4월까지 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문제를 여러 가지로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내년 3월과 4월 일정에는 넥센-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LG 트윈스 등 강팀과 맞붙고,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LG-SK 와이번스로 만만치 않은 강팀들과 맞붙는다. 신생팀 KT와는 5월 5일이 돼서야 첫 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전부 다 막강하다. 스케줄과 상대성을 보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고 전략구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