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겨냥하는 새누리 “통진당 비호, 헌법불복”
새정치 겨냥하는 새누리 “통진당 비호, 헌법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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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정치, 종북 헌법파괴 낡은 진보세력과 절연 선언해야”

▲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통합진보당 비호는 헌법불복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반응에 비판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헌재 결정에 유감의 뜻을 덧붙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내 쇄신파 초재선 의원 모임은 ‘아침소리’는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이 헌재 결정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모임에서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요 인사들의 반응을 하나하나 살폈다. 당 대변인인 박수현 대변인의 “통진당 해산 여부는 국민의 선택에 맡겼어야 한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헌법적 가치는 정당 자유를 포함한 결사-사상의 자유인데 앞으로의 상황이 우려된다.” 등의 발언을 지적했다.

또, 문재인 의원의 “국가권력이 정당 해산과 관련해 직접 개입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계사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일이다. 유권자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안철수 의원의 “정당 해산 결정이라는 중대 사안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국민과 유권자가 투표로 심판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들도 도마 위에 올렸다.

‘아침소리’는 “이렇게 새정련 측 인사들은 헌재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듯한, 통진당을 비호하는 듯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러한 새정련 측의 태도가 ‘대선불복’보다 훨씬 더 심각한 ‘헌법불복’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정련 측의 이러한 태도가 ‘종북숙주’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종국에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통진당 해산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한 발언들이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정치권 진보세력들은 이제 낡은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 건전진보의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집권만을 위해 연대했던 새정연은 이제 종북헌법파괴 낡은 진보세력들과 절연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통합진보당이 원내에 진출하는데 역할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전신인 구 민주통합당의 당시 지도부는 책임 있는 사과나 반성이 없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시 정치공학적 야권단일화에 대한 반성과 함께 이제 야당도 남은 임시국회 기간 중 최대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협력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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