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여성 경력단절 남성의 2배
서울시 직장여성 경력단절 남성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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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고졸 여성의 거의 2배

여성 직업경력 단절 이유 개인·가족 관련 제일 많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8월 기준 237만 7천명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53.6%(‘13년 52.6%)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구직활동 중인 실업자의 합을 말한다.

그러나 15세 이상 서울인구 가운데 34.2%의 여성이 경력단절 중이었으며, 서울시 전체 경력단절자 중 여성 비율은 남성의 두 배인 67%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2008년도 36.7%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남성 경제활동인구 중 경력단절 비율(18.3%)보다 높았다.

경력단절자의 퇴직사유로는 개인, 가족 관련 이유(61.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시간· 보수 등 불만족(9.1%), 육아(7.8%), 가사(3.6%)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 거주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구체적 현황과 자료를 담은 ‘성별분리통계’를 포함한 ‘2014 성(姓) 인지 통계’를 서울통계(http://stat.seoul.go.kr)를 통해 공개했다.

작년 서울 여성의 고용률은 51.4%(2013년 50.7%)로 인천광역시(51.6%) 다음으로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25세~29세 여성이 73.8%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동일연령대의 남성보다도 14.6%p 높게 나타났다. 30세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35세~39세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여성 남성과의 경제활동참가율 19.7%
7대 대도시 중 가장 낮아

30세부터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노동시장 이탈이 발생하면서 고용률이 하락해 35세~39세에 가장 낮아졌고 40세 이후부터 다시 고용률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대 대도시 중에서 서울시 여성은 남성과의 고용률 차이가 가장 적었으며, 30세~34세 고용률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21.6%p 낮았고, 35세~39세는 34.6%p, 40세~44세는 26.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3.6%(2014년 8월 기준)로 2000년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증가 속도는 남성에 비해 빨라 경제활동참가율의 성별 차이는 19.7%p로 7대 대도시 중 가장 낮았다.

학력별로 보면, 작년 대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4.2%, 고졸미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3.2%로, 모두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고학력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하락하는 추세로 작년 석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8.3%로 7대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40세~59세 여성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시간 최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살펴보면, 서울시 취업 여성은 2008년 45시간에서 2013년 42.4시간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6대 광역시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인 41.9시간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세~59세 여성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시간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혼인상태별 고용률을 보면, 30~34세 전문대졸 미혼·기혼에 따른 고용률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졸 이상 미혼, 기혼 여성 간의 고용률 차이는 가장 적었다. 40세~44세의 경우 혼인상태에 따른 고용률 차이는 대졸 이상이 가장 컸으며, 전문대졸과 고졸 이하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고졸 이하, 전문대 졸업 여성의 경우 30~39세 때 노동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이탈하지만 40~44세의 경우 다시 빠르게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는 반면, 대졸 이상 여성의 경우 30~39세에는 노동시장에서 느리게 이탈했으나 40~44세의 경우 복귀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4 성(姓) 인지 통계’는 시와 여성가족재단이 함께 지난 6월~11월 전문가의 자문 및 행정자료 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자료로 2013년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성별분리통계’는 ‘개별 차원의 통계에서 남녀로 구분되어 있는 통계’(여성가족부), ‘여성과 남성의 조건과 사회공헌, 남녀의 필요와 특수한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생산, 제시된 통계’(통계청)를 의미하며, 성별(분리)통계, 성인지통계, (가족)여성통계 등으로도 불린다.

올해 ‘성별분리통계’는 서울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경력단절여성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성별분리통계 결과, 특히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을 표본으로 학력, 혼인상태, 근로여건, 임금 및 직업훈련참여 여부 등을 분석해 관련 일자리 정책 수립 과정의 기초정보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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