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발언, 극심한 정신적 고통 입어”

토크콘서트에서 ‘종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선(40·여)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24일 황선씨는 서울중앙지법에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소장을 통해 “북한을 찬양하고 추정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음에도 박 대통령은 토크콘서트를 ‘종북’콘서트에 해당한다고 했다”며 “이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씨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대부분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돼 수많은 국민들이 나를 비난하는 한편 형사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에 소위 종북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몇 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의 실상인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이에 황씨는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박 대통령을 명예훼손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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