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총장선거개입' 고소
동국대 총동창회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총장선거개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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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동국대 총동창회는 차기 총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종단 개입 논란과 관련해 자승 스님 등 5명이 총장 선출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강요에 의한 권리행사 방해죄’와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고소장을 통해 "종교계에서까지 갑질의 횡포가 자행된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조계종 총무원 스님들이 '종단에서 바라는 스님이 총장이 돼야 한다'며 김희옥 총장의 차기 총장 후보 사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동국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김희옥 현 총장과 보광 스님, 조의연(영어영문학과) 교수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최다 득표한 김 총장은 지난 11일 교내 홈페이지 게시판에 "모교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봉사하고자 했지만 종립대학의 총장직은 1회로 한정함이 좋고, 연임은 적합하지 않다는 종단 내외의 뜻을 받들어 재임의 뜻을 철회하고 18대 총장 후보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퇴했다. 조 교수도 선거 공정성이 훼손돼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동국대 총학생회 준비위는 본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일 김희옥 총장 후보자가 선거를 5일 앞두고 종단의 압박으로 사퇴를 한 뒤 조의연 동국대 교수도 차기 총장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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