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앞날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서 내린 결단으로 이해”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 유력 주자 중 한 명이었던 정세균 의원이 26일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또 다른 당권주자인 문재인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고 번번이 송구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대경포럼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당의 앞날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서 내린 결단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정세균 전 대표는 늘 선택의 기로에서 희생을 택했다”며 “이번에도 우리 당의 큰 기둥으로서 당을 묵묵히 지키겠다는 헌신과 결의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 모두에게 박수 받는 훌륭한 전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권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문 의원은 오는 29일 2.8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세균 의원의 불출마에 따라 문재인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게 된 박지원 의원은 28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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