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4배 빠른 LTE-A’ 경쟁으로 통신시장에 불을 지폈다.
KT는 28일 “국내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속도 300Mbps의 ‘광대역 LTE-A X4’ 체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8일부터 프리미엄 매장인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KT가 운영하는 체험존에서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 노트4 단말을 통해 향상된 LTE 속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편, 이와 동시에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이 속도와 품질 검증에 나선다.
이른바 ‘쿼드(Quad) LTE’라 불리는 ‘광대역 LTE-A X4’는 1.8GHz의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에 900MHz와 2.1GHz를 더한 3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인 ‘쿼드(Quad) 기술’이 적용돼 기존 LTE보다 4배 빨라져 최고 속도 300Mbps를 구현한다. 특히, 데이터 트래픽 분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쾌적한 네트워크 품질을 즐길 수 있다.
KT는 국내 최다 전국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 주요지역에 쿼드 기술을 적용한 ‘광대역 LTE-A X4’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A X4’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체험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화 및 보완 사항을 확인하여 보다 완벽한 ‘광대역 LTE-A X4’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ITU전권회의 기간에 기가(GiGA) 버스를 이용해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광대역 LTE-A X4’를 선보인바 있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지난 7월 광대역가 LTE-A 상용화 된지 6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X4’ 체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쿼드 기술로 4배 빨라진 놀라운 LTE 속도와 안정된 품질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SK텔레콤은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은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3 band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연결대역처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이다.
‘14년 6월 SK텔레콤이 ‘10MHz+2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지 6개월 만이다.
SK텔레콤은 ‘20+10+10MHz’의 총 4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3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4배, 3G 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이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28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4배 빠른 ‘3 band LTE-A’ 유료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갤럭시 노트4 S-LTE’를 한정 출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소비자 평가단은 실제 전송 속도 측정, 전송 안정성 테스트 등 기술적 측면은 물론 소비자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이에 근거해 ‘3 band LTE-A’의 품질을 개선하고 기존 LTE 대비 4배 빠른 속도에 최적화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단순히 빠른 통신 속도만 제공하기 보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우선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은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3 band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3band LTE-A 기술 개발에 성공한 뒤,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에서 20MHz 폭 주파수 3개를 묶어 450Mbps의 속도를 시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칩·스마트폰 및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와 ‘3 band LTE-A’ TF(Task Force)를 운영하는 등 세계 최초로 3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현재 LTE를 상용화 한 전세계 168개국 584개 사업자* 중 상용망을 통해 ‘3 band LTE-A’ 서비스를 개시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최초다.
SK텔레콤은 이번 ‘3 band LTE-A’ 서비스 제공으로 IC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11년 7월 국내 최초로 LTE를 상용화 한 이후 ‘12년 멀티캐리어·‘13년 LTE-A·‘14년 광대역 LTE-A등 세계 LTE 기술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3 band LTE-A’ 의 경우 광대역 LTE-A 상용화 이후 6개월만에 서비스를 시작해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
SK텔레콤은 이번 ‘3band LTE-A’ 서비스 개시로 향후 4개·5개의 주파수 대역을 연결하는 4band·5band LTE-A에도 우위를 점했을 뿐 아니라 5G 구현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5G 구현을 위한 기술 로드맵인 “Road to 5G”을 설정하고 세계에게 가장 빠른 통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넓고 촘촘한 4배 빠른 ‘3 band LTE-A’ 서비스 지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3 band LTE-A’ 서비스를 위해서는 각 이통사별로 3가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기지국이 모두 필요하다. SK텔레콤의 경우 800MHz, 1.8GHz, 2.1GHz 주파수가 모두 도달하는 교집합 지역에서 ‘3 band LTE-A’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만6,000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순차 구축해 서울/수도권 및 전국 도심지와 전국 지하철 전구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를 더해가는 LTE 진화 방향을 고려해 800MHz 와 1.8GHz 대역LTE망을 모두 확대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2.1GHz 대역 LTE망을 더해 가장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이종봉 Network부문장은 “지난 30년간 세계 이동통신 기술발전에 앞장서온 SK텔레콤은 네트워크 뿐 아니라 단말·시스템·서비스의 진화를 선도해왔다”며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1위 통신사답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입자 포화로 인한 시장 정체로 가입자 빼앗기 등 출혈 경쟁을 일삼고 있는 통신시장에 ‘4배 빠른 LTE-A’ 로 서비스가 모처럼 품질 경쟁에 나서며 가입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