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4년의 마지막 이틀인 30, 31일에 각종 모임,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으로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보고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보통 01시에 운행 종료되나 30, 31일에는 시내구간에서 1시간 연장된 02시까지 운행한다. 단 코레일 구간은 제외되며, 30일(화)에는 9호선이 제외된다.
시는 지하철은 역이나 행선지별로 막차 시간이 달라 시 홈페이지나 역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시간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나 인천행은 막차운행이 자정 전에 종료되므로 심야좌석버스 시간 등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시내버스의 경우, 30, 31일 양일 간 시내 주요혼잡지점 10개소를 지나는 92개 노선의 막차를 지난 15일부터 연장해오던 대로 종점 기준 01시까지 운행하는 한편 31일에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끝난 뒤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종로 인근 버스정류소 42개 노선은 차고지 방향으로 02시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부천, 고양, 성남 등 경기지역으로 운행하는 3개 노선도 02시까지 연장 운행하니 확인 후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특히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있는 31일(수) 보신각 주변으로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 및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31일(수) 22시30분~익일 01시30분까지 종로 일대 도로가 통제돼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하니 사전에 버스 우회 구간을 확인하고 자가용 승용차 이용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매년 타종시간대인 자정을 전후로 종각역에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에는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방침이다. 시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시청·종로3가·을지로입구·광화문 등 인근 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 날 보신각 타종행사에 약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각역에 관리 인력을 평소보다 14배 증원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31일(수) 23시~익일 01시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무교로 등 종로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경유하는 버스 73개 노선 및 올빼미버스도 일제히 우회 운행한다.
막차를 놓치더라도 23시30분~05시까지 심야에 운행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올빼미버스) 중 종로를 경유하는 4개 노선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