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GZ8501 항공기가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28일(현지시간) 실종된 가운데 29일 인도네시아와 한국 등 관련국들이 전방위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재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 자바해에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잔해를 찾기 위해 집중 수색 중이다.
<AP 통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 조코 무라잣모조 항공교통국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6시13분(현지시간) 실종기와 관제탑간의 통신이 끊겼다고 전했다.
또 그는 “실종기의 조종사가 뇌우를 피해 좌측으로 항로를 변경하고, 고공(3만4000피트)으로 올라가도 되는지 관제탑에 물었다. 조난 신호는 보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해당 실종기가 뇌우를 피하려다 난기류에 의해 추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조코 무르잣모자 항공국장 서리는 이번 추락사고와 관련해 “연료 사정을 고려할 때 해당 여객기가 아직 공중에 떠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 5시35분께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교신 단절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여객기에는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37)씨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