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올라
문재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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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전대 당권 의지 본격화하며 상승세, 박원순은 3.2%p 크게 하락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12월 4주차 주간집계(22~26일)에 따르면, 문재인 의원은 1주 전 대비 1.5%p 오른 16.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문재인 의원이 1위에 오르면서 11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2위로 밀려나게 됐다.

문재인 의원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4주차 15.5%를 기록했었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문 의원은 10월 4주차 11.4%를 얻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도 밀려 3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11월 2주차에는 13.9%로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달 들어 비대위원 사퇴를 통한 당권 도전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1위까지 올라서게 된 것이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과 20-30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진보성향 유권자 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라권과 40대 이상 및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문재인 의원 지지율과 관련해 “통진당 해산 직후 중도, 보수성향 유권자의 이탈로 하락했으나 당권 도전의사가 명확해지면서 진보성향 유권자 층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라며 “이는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을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과 검경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 확대에 대한 반발, 그리고 당 대표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진보진영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1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주 3.2%p 크게 하락하면서 14.6%로 2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성소수자 보호 조항이 포함된 서울시민 인권헌장 반포 무산, 서울시향 파문 등이 계속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주 전 대비 0.7%p 오른 12.7%로 3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1.9%p밖에 되지 않았다. 뒤를 이어서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7.7%로 4위,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7.6%로 5위, 홍준표 경남지사 7.5%로 6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은 5.0%, 남경필 경기지사 4.0%, 안희정 충남지사 3.6% 등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지지층이 결집, 3.1%p 상승한 43.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인 52.3%까지 치솟았다가 이번 주 49.8%로 다소 낮아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지만, 특히 대구/경북(6.3%p), 경기/인천(4.2%p), 50대(7%p), 40대(6.2%p), 진보층(8.3%p), 보수층(3.7%p)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동반 상승하면서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1.0%p 상승한 40.6%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4%p 하락한 22.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2주 연속 상승하며 4.5%를 기록했고, 무당층도 2.0%p 증가한 30.9%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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