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하늘이 두 쪽 나도 MB 증인으로 불러내야”
이석현 “하늘이 두 쪽 나도 MB 증인으로 불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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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국조 “국민 용서 구할 절호의 기회 놓치지 말아야”
▲ 해외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비대위원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여야가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회 부의장이기도 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비대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꼭 불러내야할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현 비대위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부르지 않으면 우리 국민은 그런 정치집단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나오라고 하는 것은 망신을 주자는 것이 아니고, 망국적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내자는 충정에서”라며 “그 분의 임기 중 체결한 자원외교 MOU 71건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한 것이 28건, 친형 이상득 의원이 11건, 합하면 39건이고 다른 건도 한승수 총리를 자원외교 총리로 임명하여 총 지휘했다”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어, “합계 수 십 조원에 달하는 국부유출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장본인이 안 나온다면, 그런 국정조사는 주인공 없는 영화처럼 보고자하는 국민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구름위에서만 노닐다가 어느 날 광풍이 휘몰아쳐서 구름이 걷히면 맨 땅에 추락하는 참사를 겪게 될까 걱정된다”며 “비록 과거에 과오가 있었더라도 이번에 국민 속에 내려와 역사적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힘으로써 국민의 용서를 구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이 비대위원은 “엉뚱하게도 참여정부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한동네를 예로 들면, 잘못은 자기 집 아저씨가 저질렀는데 남의 집에 대고 삿대질하는 격이다. 동네사람들이 뭐라고 할지도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덧붙여 “그 분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경우 각별히 예의를 갖춰 질문하는 배려가 있기를 국조특위 여야 의원에게도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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