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지주가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사를 적극 발탁하는 등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29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와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인사대상자 총 15명 중 7명이 연임·승진하고 8명이 신규선임됐다. 이에 따라 일관적인 경영 추진을 위한 연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인사는 성과와 역량 중심에 기반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적극적으로 발탁했다”며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경영진은 유임해 저성장 금융환경 아래에서 그룹 전략의 일관적인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주에서는 1년 임기의 마무리를 앞둔 이신기 부사장이 연임됐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31일까지던 이 부사장의 임기는 2016년 말로 연장됐다.
본부장급이던 허순석 준법감시인이 부행장보로 승진된 점도 눈에 띈다. 신한금융이 준법 감시인을 본부장급에서 부행장보로 격상시키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도 신경 썼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부행장·부행장 자리가 13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이기준, 유동욱 본부장도 부행장보로 승진했고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임영석, 서현주 부행장보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 임영진 부행장과 이동환 부행장은 연임한다.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는 김영표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임기가 2달 가량 남은 주인종 부행장은 퇴임한다.
신한금융투자 신임 부사장에는 김봉수 본부장이, 신한생명 신임 부사장에는 배기범 신한은행 본부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조용병 사장과 고석진 부사장은 연임한다. 신한데이타시스템 신임 부사장에는 박정일 신한테이타시스템 본부장이 승진했다.
이날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