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9% “가계비 절약에 도움”…행사 고려시 더 비쌀 수도

대형마트의 PB(자체 상표) 상품이 각 제조업체의 고유 상표(NB) 제품보다 최대 60%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위탁 생산을 통해 자체 상표를 붙여 파는 PB제품과 NB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제조사·주원료 함량이 같은 12개 PB제품이 NB제품보다 평균 23.6%, 최대 5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주원료 함량이 유사한 20개 PB제품은 NB제품보다 가격이 평균 28.5% 낮았고, 최대 60.2% 싼 품목도 있었다.
삼육우유가 제조한 검은콩 두유의 경우 이마트 PB제품(검은콩 참깨 두유)은 100㎖당 173원이지만, NB제품은 100㎖당 435원이었다.
대형마트 측은 대량구매와 중간 유통과정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으로 PB제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춰 이 같은 가격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PB상품이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니고 NB제품의 ‘1+1 행사’나 덤 증정 등으로 할인한 가격을 고려하면 더 싼 때도 있었다.
한편 대형마트 PB제품 구매 경험자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9%는 PB제품 구매가 가계비 절약에 도움된다고 답해 앞으로도 대형마트의 PB상품 개발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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