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요청 높이, 이미 다른 항공기 비행 중…한국인 3명 포함 162명 실종

한국인 3명 포함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162명을 태운 싱가포르행 에어아시아 소속 GZ8501편 항공기가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실종된 가운데, 28일 사고 당시 항공 당국이 고도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현지 매체인 <자카르타포스트 온라인판>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 실종 전후로 이 항공기와 비슷한 고도에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 라이언 에어, 에미레이트 소속의 항공기 6대가 비행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실종된 항공기가 뇌우를 피하려고 고도를 높이겠다고 요청한 것을 관제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당국에 따르면 실종된 에어아시아기는 사고 당시 고도를 3만4천 피트에서 3만8천 피트로 높이겠다고 요청했으나 당시 3만8천 피트에는 가루다 항공기가 비행 중이었다.
이에 실종 항공기는 요청했던 고도로 올라가지 못했고 이후 교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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