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등 여당 공식 소통라인은 제외 논란일 듯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 자리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당의 공식적 소통라인은 초청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 조짐이 일고 있다.
30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 지난 19일 저녁 서청원-정갑윤-유기준-김태환 의원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친박 주요 인사 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송년회를 겸해 이뤄진 만찬 회동은 2시간가량 이어졌고, 이 자리에서는 정국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일보는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에 따른 국정 쇄신책, 새해 청와대와 정부 인적쇄신 방안,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처리 계획,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경제 살리기 등 국정 전반에 걸쳐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인 등 경제인 가석방-사면 문제도 협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문화일보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이후 국정 쇄신을 위한 다양한 쇄신 요구가 있어 왔지 않느냐”며 “이런 차원에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이나 만찬 참석자들은 회동 여부에 대해 누구도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