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장기간 대기…지역별 큰 차이
국공립 어린이집 장기간 대기…지역별 큰 차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시가지나 지방의 경우, 오히려 정원수 부족
▲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국공립어린이집에 입소를 하려면 길게는 7개월 정도 대기를 해야 가능한다는 것에 대해 지역별, 위치별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국공립 어린이집의 입소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는 정부 발표에 학부모들의 한숨이 날로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길게는 7개월 정도 대기를 해야 입소가 가능하다는 보도에 대해 “국공립이어도 무조건 대기가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일부 어린이집에서 대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동학대 등 어린이집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도에서 지원해준다는 인식으로 인해 민간어린이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몰리고 있다”며 “같은 도시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반면에 구시가지나 지방의 경우는 정원수가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이는 전체적인 어린이집 수의 정원에 대해서는 부족하지만 지역별, 위치별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등에 대해서 관계자는 “아직은 지켜보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차근차근히 논의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국공립어린이집 측은 “계속해서 좋은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학부모들이 어느 어린이집을 보내도 안심할 수 있도록 민간어린이집, 아파트 단지 내 가정 어린이집 등과도 연계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사회통합 관점의 보육 교육 서비스 이용 형평성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영유아의 부모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에 자녀를 입소시킨 응답자의 20.9%가 해당 기관에 입소시키는 데 대기 기간이 7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기 기간이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6%로 절반에 못 미쳤다. 대기 기간이 ‘3개월 이하’라는 응답은 16.6%, ‘4~6개월 이하’라는 응답은 13.8%였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