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2015년 임금체불 문제 없었을 것? 애초에 불가능"

파비오 카펠로(69)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의 임금체불이 해를 넘겼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니콜라이 톨스티흐(59) 러시아축구협회장이 카펠로 감독의 임금 체불 문제를 2014년 안에 해결하기로 했지만 실패해 해를 넘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카펠로 감독의 연봉은 1100만 달러(약 119억 7000만원), 러시아 축구협회는 재정난으로 인해 임금을 6개월째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AP통신은 “톨스티흐 회장이 러시아 현지 매체를 통해 2015년에는 더이상 카펠로 감독의 임금 체불 문제로 시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는 애초에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2주 가량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휴일과 루블화의 가치 폭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카펠로 감독의 임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축구협회는 2018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위해 카펠로 감독에게 높은 연봉을 약속했지만, 2014년 연봉도 절반을 지불하지 못해 쌓여만 가는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
카펠로 감독은 지난달 러시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급여가 계속 지급되지 않고 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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