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수출액과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액이 5731억100만 달러로 2013년보다 2.4% 늘고, 수입액은 5256억9600만 달러로 2.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74억6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과 무역흑자는 각각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13년 5597억2300만 달러와 441억9천400만 달러를 갈아치웠다.
무역규모도 1조987억97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조 달러를 넘었다. 이로써 사상 최대의 수출, 무역흑자, 무역규모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497억3600만 달러로 2013년 같은 달보다 3.7%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439억5천500만 달러로 0.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7억8100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3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했다.
지난해 수출증가율은 대(對)미 13.4%, EU 5.9%, 아세안 3.5% 등이다. 하지만 중국, 일본 수출액은 -0.4%, -6.9%를 각각 기록했다.
산업부는 “대일 수출은 엔저 및 일본의 경기침체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대EU 수출은 2분기 증가율이 7.0%를 기록했으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4분기(-3.6%)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7%, 철강이 9.3%, 무선통신기기 7.1%, 선박 6.8%, 일반기계가 4.4%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는 627억달러의 수출실적으로 수출품목중 최초로 수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석유화학(-0.1%), 컴퓨터(-0.8%), 석유제품(-3.0%) 등의 수출실적은 2013년보다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둔화와 EU의 저조한 경기회복 등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 무역은 선전했다”며 “사상 최대 교역규모(1조988억달러), 수출(5731억달러), 흑자규모(474억달러) 등 트리블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497억36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7% 늘었다. 반면 수입은 439억5500만달러로 -0.9%를 기록해 57억81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