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도 “새정치민주연합 당명 변경 반대”
박주선도 “새정치민주연합 당명 변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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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할 건 당명이 아니라 당의 리더십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주자인 박주선 의원은 당명 변경 문제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일부 당권주자들이 당명 변경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선 의원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2일 오후 ‘당명 변경에 대한 입장’을 내고 “당명 변경에 반대한다. 당장 변경을 주장하는 분들에게 묻는다. 이번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에서 패배한 이유가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이 길고 어려워서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10여년의 선거 패배 등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분들이 책임은 지지 않고 다시 당대표가 되겠다고 출마를 강행하면서 모든 책임을 당명에 떠넘기고 있다”며 “바꿔야 할 것은 당의 이름이 아니라 당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명만 바꾼다고 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우리 당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유치한 생각”이라며 “또한 현재 선관위에 민주당이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꿀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이란 이름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 새정치국민회의라는 이름으로 당선됐다. 정동영-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이란 이름으로 대선에 나섰으나 떨어졌다”며 “중요한 것은 당 이름이 아니라 당의 리더십”이라고 당명 변경에 명분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성명을 내고 당명변경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새정치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독자세력을 구축했다가, 지난해 3월 민주당과 합당하며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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