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빅2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 당명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486 당권주자로 나선 이인영 의원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의원은 2일 ‘당명 변경과 관련한 입장’ 자료를 내고 “누구보다 먼저 이 문제를 검토한 바 있다”며 “심지어 이번 전당대회 카피를 ‘민주당의 이름을 민주당이라 부르겠습니다’라고 준비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선관위에 이미 민주당의 이름이 등록되어 있어 불필요한 법적 시비를 일으키기 보다는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의 이름을 되찾겠습니다’로 카피를 변경했다”며 “지금은 자랑스러웠던 민주당 시절 우리 모두의 명예와 자부심 그리고 자존심을 회복하는 혁신이 우선이다. 그리고 당명은 차차 논의할 수 있다. 그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명칭 개정에 찬성하느냐 마느냐 보다 좀 더 혁신경쟁에 주력하고 자강 즉 스스로의 면모를 강하게 한 연후에 명칭개정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면 좋겠다”면서 “또한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 기치는 명칭을 넘어 우리당이 가야할 방향성 속에서 정치노선과 정강정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다면 당명에 대한 정치적 오해 없이 일치된 합의의 길이 후일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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