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국제시장의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으로 다섯달만에 다시 증가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35억9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5억달러가 늘어난 수준이다. 1년 전보다는 171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또 한국은행 따르면 지난해 12월말에 나타난 통계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예치금, 금, SDR, IMF 포지션으로 구성된다.
한국은행이 밝힌 작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서는 유가증권이 3416억7000만 달러(9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예치금은 119억3천만달러(3.3%)로 전월보다 93억4천만달러 줄고, 금은 47억9천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0.9%)은 32억8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IMF에서 언제든 인출이 가능한 한도액인 IMF포지션(0.5%)은 19억2000만 달러로 2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작년 11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였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811억 달러 줄어든 3조8877억 달러, 2위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32억 달러 늘어난 1조2691억 달러였다. 이어 스위스(5262억 달러), 대만(4215억 달러), 러시아(4189억 달러), 브라질(3754억 달러) 순으로 외환보유액이 많았다.
7위인 한국다음으로 홍콩(3279억 달러), 인도(3163억 달러), 싱가포르(2606억 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