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138명의 기자들이 지난해 32개국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집계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에 기반을 둔 프레스 엠블렘 캠페인(PEC·피이시)은 최신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이시는 위험 분쟁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에 대한 법적 보호와 안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다. 이 단체는 5일 “시리아에서 2014년에 19명이 죽었다”며 전에 발표한 13명이라는 수치를 정정했다.
시리아가 지난 3년 간 기자들이 활동하기 가장 위험한 분쟁 지역이었다. 가자지구는 두 번째를 차지해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동안 16명의 기자가 죽었다. 그 뒤를 파키스탄(12)과 이라크(10), 우크라이나(9)가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에서 52명이 죽었고 그 뒤를 아시아(32), 라틴 아메리카(29),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15), 유럽(10)이 따랐다.
피이시에 따르면 2014년 12월 15일 이후에도 온두라스, 아프가니스탄, 브라질과 콩고민주주의공화국에서 각각 1명씩 살해돼 사망자는 4명 더 늘어났다. 지난 5년 간 평균 125명의 기자들이 사망해 기자들이 매주 2.4명 꼴로 살해된 셈이라고 피이시가 밝혔다.
피이시의 헤댜트 압델 나비(Hedayat Abdel Nabi) 대표는 국제 사회가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않은 채 바라만 보고 있다며 “문제는 유엔 회원국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기자들을 보호하는 조치들은 논의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피이시는 또한 CPJ(언론인보호위원회)와 IFJ(국제기자연합)에서 발표한 사망한 기자 6명은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