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코카콜라, 비싸서 못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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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두 번 가격인상…소비자 지갑 ‘꽁꽁’
▲ 오는 9일부터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칸타타 등 7개 제품군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오는 9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칸타타, 게토레이 등 7개 제품군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이미 두 차례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는 코카콜라와 더불어 음료 업계의 ‘가격 횡포’가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롯데칠성음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일부터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 칠성사이다 7% ▲ 펩시콜라 5.6% ▲ 칸타타 6.1% ▲ 게토레이 5.8% ▲ 마운틴듀 7.2% ▲ 립톤 6.5% ▲ 아이시스 6.8% 등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실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지도 않았는데 가격을 인상해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원당과 설탕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은 지난달 대비 오히려 하락했고 안정적인 가격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가격 조정은 알루미늄 캔, 아리비카 원두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매출 기준으로 2.8% 인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의 가격을 8.3% 올리는 등 14개 제품의 가격을 이미 평균 6.5% 수준으로 인상했다. 1년 사이 가격 인상 두 차례나 이뤄진 것이다.

더불어 코카콜라음료의 경우도 지난해 1월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6.5% 수준으로 인상하고 이어서 12월에도 5.9% 나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그 동안 원가절감 등 자구 노력으로 가격조정을 억제해왔으나,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을 해소하고자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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