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천억대 유상증자 결정…왜?
대한항공, 5천억대 유상증자 결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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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 마련 목적”…1400여만주 주당 3만5300원
▲ 6일 대한항공이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땅콩 회항’사건과 미흡한 대처로 질타를 한몸에 받은 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6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1416만4306주이며 주당 발행가격은 3만5300원이다. 기존 대한항공 주주들은 주당 0.189주를 배정받게 되고, 최종 발행가액은 올해 3월 9일 확정된다.

주주배당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청약하지 않은 분량은 주로 일반 불특정다수인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게 된다. 신주 상장은 4월 1일 이뤄진다.

유상증자가 시행되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 숫자는 기존 5978만6232주에서 7395만538주로 증가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유상증자로 부채 비율이 약 200%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한편 연간 약 200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상증자는 주식회사가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주주로부터 주금을 납입 받아 실질적인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자본금의 증가와 함께 회사의 순자산이 실질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부채금융에서 벗어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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